Page 9 - (주)하우엔지니어링 사외보 하우인 통권22호

+ 콘크리트 예찬
‘콘크리트’는 ‘다지다’ 혹은 ‘누르다’는 뜻의 라틴어 ‘concretus’에서 유래되었다. 완전수동분사인 ‘con-
crescere’의 ‘con-’은 ‘같이’, ‘crescere’는 ‘되게 하다’라는 뜻으로 여러 가지 재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만

들어지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.
‘콘크리트’는 그 형상이 정해져 있지 않다. 거푸집의 형태에 따라 우아한 직선 또는 복잡한 형상으로 제
작할 수 있다. 여러 가지 색상의 안료 또는 골재를 추가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미적 차원을 추가할 수 있
다. 콘크리트는 표면 마감 기술과 함께 패턴 ‧ 질감 및 원하는 이미지로의 제작이 가능하고, 유지 보수가 거

의 필요하지 않으며, 구조물 수명 동안 지속될 수 있는 내구적인 표면을 만들 수 있다.
‘콘크리트’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사용된 재료다. 많은 연구자들이 오랫동안 콘크리트를 대체하기 위
한 재료를 연구했지만, 지구와 가장 비슷한 재료인 콘크리트가 가장 자연스러운 재료다. 아마 앞으로도 여
전히 사용될 재료일 것이다.

+ 콘크리트 균열 폭과 길이의 측정
콘크리트 구조물의 표면에 발생되는 균열은 구조물의 손상을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
종류의 손상이다. 이러한 균열은 사용자의 불안감을 증대시키고 철근의 부식을 유발시킨다. 따라서 균열

의 폭과 길이를 조사하는 것은 구조물의 유지관리와 손상 상태 평가에 상당히 중요하다. 콘크리트 구조물
에 대한 안전점검 또는 정밀안전진단 시 균열의 폭과 길이를 조사하는 것은 필수적인 항목이다. 현재의 균
열 측정은 작업자의 육안에 의한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. 균열 폭을 측정하기 위한 균열 게이지 등의 장
비를 사용할 수 있지만, 현장의 시간적 제약 때문에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. 균열의 폭과 길이에 대한 정

확한 측정은 구조물의 효율적인 유지 관리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자료다. 육안에 의한 측정은 작업자에 따
라 일관되지 못한 결과로 평가되어 그 오차가 크게 발생한다.
여기서 인간의 「눈」이 아닌 스마트폰의 「눈」을 생각해보자.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이용해 균열 이미지를
촬영하는 것만으로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균열의 폭과 길이를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은 시간적‧경제적 측면

에서 상당히 효율적이다.

+ 스마트폰의 영상처리기법
영상처리기법을 이용한 계측 방법은 기존의 센서 및 장비를 이용한 계측 방법에 비해 경제적이고 효과

적인 방법이다. 구조물의 동특성 분석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. 콘크리트 구조물의 표면 균열을
촬영한 이미지는 표면의 조도와 먼지 등에 의해 균열과 비균열 사이의 구분이 쉽지 않다. 이러한 점을 해결

Annual하우인 2020 9